축구선수 차두리, '내연 문제 고소전'이라니. "아내와는 13년째 별거"

축구 국가대표 선수와 코치를 지낸 차두리가 내연 문제로 고소전에 휘말렸습니다. 차두리는 법적 혼인상태로 복수의 여성과 동시에 교제한 정황이 드러나자 이중 한 여성과 갈등을 겪었고 이 여성을 최근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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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두리 내연녀

27일 CBS노컷뉴스에 따르면 차두리는 최근 서울 송파경찰서에 여성 A씨를 명예훼손과 스토킹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. 또 다른 차씨의 연인 B씨도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용인서부경찰서에 고소한걸로 확인됐습니다.

차두리 고소

차두리는 고소장에서 A씨 관련해 '몇 차례 만난 사이'라면서 A씨가 사생활 폭로 등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. 차씨와 연인 관계라고 밝힌 B씨도 고소장에 'A씨는 차씨와 몇 차례 만남을 가졌던 사람'이라며 A씨가 SNS에 사진과 게시물을 올리는 방식으로 자신을 스토킹하고 명예훼손 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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하지만 A씨의 주장은 달랐다고 CBS노컷뉴스는 전했습니다. A씨는 2021년 8월 SNS를 통해 차씨로부터 먼저 연락이 왔고, 같은 해 9월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주장했습니다. 차씨가 자신과 B씨를 동시에 교제하는 사실을 숨겼고, 이 문제로 갈등을 빚자 자신을 고소했다는 것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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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BS노컷뉴스는 "A씨가 공개한 메시지를 보면 차두리가 먼저 '자기야', '보고 싶다', '사랑한다' 등의 메시지를 보낸 것도 확인됐으며 차두리가 A씨에게 '같이 살고 싶다'고 한 대목도 있다"고 전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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A씨는 차씨와 헤어지려고 했지만 차씨가 여러 차례 붙잡았다고 했습니다. A씨는 CBS노컷뉴스에 "2023년 5월 B씨의 존재를 처음 알고는 이별을 통보했지만, 약 5개월 뒤인 그해 10월 차씨는 또 다시 연락을 해왔다"고 말했습니다. 이어 "그해 11월 차씨가 B씨와 수년간 교제하며 자신을 만난 사실을 알게 돼 큰 갈등을 빚었다"며 "당시에도 차씨가 사과하며 문제를 바로 잡을 테니 시간을 달라고 했다"고 주장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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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후에도 두 사람의 관계는 개선되지 않았고, 갈등은 올해 3월까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차씨가 카타르 아시안컵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코치로 활동한 기간과도 겹칩니다. 두 사람은 대회 기간 내내 연락을 주고받았지만 차두리는 A씨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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차두리 측 관계자는 중앙일보에 "과거에 사귀다 헤어진 여성이 자꾸 연락해와 스토킹으로 접근 금지 신청을 한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 이어 "현재 법률상 배우자와는 별거한 지 13년째"라면서 "이혼하자는 요청도 거부하고 있는 상태로, 서로 사생활을 간섭하지 않는 범위에서 각자의 삶을 살고 있다"고 언급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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